PC방에 인색한 대형 게임사들, 중소 업체들과 상반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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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 인색한 대형 게임사들, 중소 업체들과 상반된 행보…
  • 승인 2021.03.24 18:09
  • 최승훈 기자
  • edito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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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게임사들이 역대급 매출 기록을 연일 쏟아내면서도 PC방 지원과 프로모션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이 빈자리를 중소 게임사들의 활발한 행보가 메워주고 있다.

주요 대형 게임사들은 연일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학생들의 PC방 출입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와 교육부의 눈치를 보느라 PC방 프로모션들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개인 대상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PC방 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일부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들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왔던 동반자라고 표현하는, 실제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했던 PC방 업계로선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반면에 많은 중소 게임사들은 지금을 기회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게임 이용이 늘어났고 게임에 대한 인식도 사뭇 나아졌지만, 이러한 저변 확대의 낙수는 고스란히 대형 게임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앞으로 고였고, 중소 게임사들은 시장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설자리가 좁은 것은 여전하다.

이런 까닭에 다수의 중소 게임사들은 PC방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거나 PC방 혜택을 강화하는 등 대형 게임사들이 손놓고 있는 PC방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간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는 대형 게임사에게는 PC방 시장이 작을지 몰라도, 중소 게임사 입장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위드는 공개시범서비스 중인 스팀PC카페에 <포트리스V2>를 비롯해 <어몽어스>, <데스티니가디언즈> 등 인기작들을 차근차근 추가하면서 PC방 콘텐츠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루니미디어는 스팀PC카페와 유사한 루니파크 플랫폼에 <문명6>, <마피아3> 등 인기 신규 타이틀을 추가하며 PC방 콘텐츠의 내실을 다지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더불어 'PC방 Cheer UP!' 캠페인의 일환으로 PC방 응원 영상을 공개하면서 상생 의지를 보여줬다.

밸로프와 엔에스스튜디오는 <블랙스쿼드>의 PC방 혜택을 대폭 강화해 PC방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1>, <프리스타일2>의 PC방 프리미엄 혜택 적용 범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카카오게임즈의 품에 들어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PC방 무료 혜택 이벤트를 지원했었고, 론칭 직전에는 PC방 업계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의견 수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중소 게임사들이 PC방 프리미엄 혜택 강화 및 신규 이벤트 진행 등 PC방 채널을 활용하기 위한 행보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옥석을 가려야 할 필요는 있지만, 미래의 파트너와 지금부터 함께 성장한다는 취지에서는 필요한 행보인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게임사가 마케팅을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그때 나서도 된다는 생각은 새로운 대형 게임사의 등장으로만 이어질 뿐이다. 자수성가했는데 힘들 때 외면했던 이의 편의를 봐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PC방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는 중소 게임사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아군을 만들 수 있다. 비록 나중에 “우리 게임 때문에 PC방이 먹고 사는 게 아니냐”는 얘길 들으며 배신을 당할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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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 2021-03-25 09:10:37
기사가 올라와도 댓글이 잘 안 달리니까 이상해. 그건 그렇고 피시방은 물리고, 오락실이 많던 시절이 그리운데 오락실을 그리워하는 건 나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