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 업주 A씨는 고장난 그래픽카드를 들고 서울 용산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가 수리도 맡기지 못하고 돌아가는 낭패를 봤다.

서비스센터 이전을 준비하면서 방문 접수는 중단하고 택배로만 접수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AS 접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서비스센터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도 다양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교대로 재택근무를 유지하느라 인력 부족으로 부득이 택배로 전환하거나, 매출하락으로 인력을 감원하고 사무실 이전을 결정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아 현장 접수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심지어 확진자가 발생해 한동안 택배 접수로만 운영하기로 결정한 서비스센터도 있다. 해당 서비스센터는 여러 브랜드의 AS를 맡고 있는 전문업체라 소비자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 업체가 담당하는 브랜드 중 일부는 PC방에서도 애용되는 브랜드도 있어 PC방 업주들의 불편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많은 PC를 운용하는 PC방의 특성상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고, 상당수 PC방 업주는 서비스센터 방문 경험이 많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게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PC방 PC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습기나 갑작스런 전압차로 PC 부품의 잔고장이 많아져 서비스센터 이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센터의 운영 여부, 위치, 현장 접수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만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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