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해지는 PC 케이스와 일체형 수냉쿨러의 뒤를 이어 LED 메모리가 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커스텀 PC 케이스는 PC방에서 흔히 볼 수 없었지만, 4년 전 고사양 온라인게임의 등장으로 시설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부수적으로 커스텀 수냉쿨러와 이를 위한 커스텀 PC 케이스가 일부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가격적인 면과 시스템 평준화 등으로 인해 중형 싱글 타워쿨러와 일체형 수냉쿨러가 대안으로 떠오르며 제법 보급되기 시작했다. 두 계열은 사뭇 다르지만 의외로 LED 효과 일명 ‘겜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화려한 LED 팬을 장착해 커스텀 PC 케이스 및 주변기기들과 깔맞춤이 가능해 시각 효과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아예 ASUS, GIGABYTE, MSI 등의 싱크 기능과 연동해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메모리 즉 LED 방열판으로까지 옮겨가는 분위기다. 아직 대중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으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때는 튜닝 메모리를 이용하기도 하고, 이미 커스텀 PC와 LED 쿨러를 운용 중인 경우에는 LED 방열판만 구매해 최소의 경비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

현재 시중에는 CORSAIR VENGENCE, G.SKILL TRIDENT, GeIL, ESSENCORE KLEVV, TeamGroup T-Force, ADATA XPG, PATRIOT VIPER, PNY EPIC-X, Antec KATANA, GIGABYTE AORUS, 갤럭시 HOF 등 LED를 탑재한 메모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LED 방열판의 경우 존스보 NC 시리즈, 브라보텍 스톤마일 시리즈, 리드쿨 RH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방열판 색상도 실버, 블랙, 레드, 블루, 그레이 등 10여 종에 달하고, LED는 과거 지정 패턴 위주에서 최근에는 AURA SYNC, MYSTIC LIGHT, RGB FUSION, RGB LED 등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까지 다양해졌다.

LED 메모리가 아직 PC방에 대중적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아니지만, PC방에서 만나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커스텀 수냉 PC를 비롯해 커스텀 PC 케이스, 일체형 수냉쿨러 등의 비중이 날로 커지는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원포인트 업그레이드 당시 마냥 작은 투자로 변화를 줄 수 있고,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PC 성능에 겜성이라는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LED를 탑재한 PC 부품들에 익숙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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