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는 PC 저장장치에 혁신을 가져왔고, PC방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합류해 진화를 거듭해왔다.

초창기에는 높은 가격대로 인해 PC방 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노하드솔루션의 도입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됐고, 이후 가격이 점차 저렴해지면서 대중화되자 VOG 솔루션을 통해 보급이 확대됐다. 이제는 PC방 PC 및 서버에서 HDD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대중화 흐름은 성능 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PCIe 3.0 기반 NVMe SSD가 높은 성능을 앞세워 10G 네트워크와 더불어 노하드솔루션의 저장장치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PCIe 4.0 기반의 보급형 NVMe SSD가 속속 등장하면서 이제는 PCIe 4.0 기반 NVMe SSD의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980 PRO/PM9A1 시리즈로 고성능 NVMe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WD는 BLACK SN850 PCIe Gen4 시리즈를, 씨게이트는 파이어쿠다 520 시리즈를 통해 적극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기가바이트는 AORUS NVMe Gen4 시리즈를 앞세우고 있으며, 커세어는 MP600 CORE/PRO 시리즈를, 리뷰안은 NX4000Q Gen4 시리즈를, ADATA는 GAMMIX S70 PCI Gen4 시리즈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닉스도 PNY XLR8 CS3040 시리즈를 출시하며 PCIe 4.0 기반 NVMe SSD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많은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가격대도 낮아져 이러한 흐름을 부채질하고 있다. 당장 PC방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250/256GB나 500/512GB 용량 모델이 반년 전만해도 각각 10만 원 초반대 및 10만 원 중후반대였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2/3 수준인 7만 원대와 10만 원 초반대에 공급되고 있다.

물론 PC방 노하드솔루션 서버에 도입된 메인보드는 PCIe 3.0 기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서버 교체 전까지는 여전히 PCIe 3.0 기반 SSD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VOG 솔루션에서는 클라이언트 PC에 PCIe 4.0 기반 SSD를 직접 활용할 수 있고,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 계열의 서버가 출시되면 PCIe 4.0 기반 SSD는 노하드솔루션에서도 10G 네트워크와 더불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미 성능과 가격이라는 전제 조건은 갖춰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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