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콘텐츠조합)이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에 있어 업종 구분을 위한 자료 준비를 위해 ‘PC방 방역시설 현황조사 설문’에 나섰다.

현재 방역당국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 논의 중이며 업종을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단계는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하는 대신 단계별 차이를 선명하게 적용해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제까지 방역당국이 보여온 기준대로라면 PC방은 중위험 그룹에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럴 경우 확진자 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야간 영업이 제한되는 등 영업규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는 저위험 그룹으로 분류돼야만 1, 2, 3단계 모두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콘텐츠조합은 PC방 업계의 △칸막이 설치 현황 △강제 환기시설 설치‧운용 현황 △CCTV 현황 △집기 소독 현황 △흡연부스 현황 등을 조사해 방역당국의 이해를 도우려 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시종일관 비말 차단을 위한 칸막이의 필요성과 환기의 중요성 그리고 명부 등 역학조사 기반 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부 지자체에서 흡연부스의 운영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점도 이번 설문에 반영됐다.

현재는 1차적으로 구글폼을 통해 설문을 시작한 상태이나, 실제 칸막이 설치 및 환기시설 운용 장면을 사진 및 영상 자료로 취합하는 절차가 이어져야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설치 현황에 대한 증빙을 원하고 있는 만큼, 설문을 통한 통계자료보다는 사진 및 영상 자료 등이 보다 직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조합도 이를 의식해 실제 설치된 칸막이 및 환기시설 사진을 예시로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쉽게 시청각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콘텐츠 임직원 차원 혹은 업계 전반에 대한 요청 등 어떠한 형태로든 자료 취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콘텐츠조합은 이번 방역시설 현황 조사에 많은 PC방 업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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