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되면서 이전 1주일 동안 PC 가동률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조치로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영업이 불가능했던 수도권 PC방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고, 사라졌던 야간 손님이 돌아와 심야 가동률이 다시 집계되기 시작한 것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 기준 2월 15일부터 21일까지의 전국 평균 PC 가동률은 18.16%를, 수도권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은 18.63%를 기록했다. 격차는 미비하지만 수도권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결과다.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서울이 19.19%, 경기는 17.78%, 인천은 18.93%로 집계됐다. 설 연휴 이전의 2월 첫째 주 1일부터 7일까지의 가동률과 비교하면 각각 5.52%p, 5.84%p, 6.2%p에 달하는 등폭이다.

실제로 2월초 서울 지역의 시간대별 가동률을 보면 20시 가동률이 30%에 이르지만 21시부터 5%로 급락하는 이른바 ‘가동률 절벽’이 나타난다. 하지만 지난주부터는 20시 가동률 32%를, 21시 가동률이 31%를 기록하면서 절벽이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 PC방의 가동률 상승은 반가운 결과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아직 턱없이 모자라 수준이다. 3월 학생들의 개학을 앞둔 이 시기는 코로나19가 들이닥치기 전까지만 해도 평일 25%, 주말 30% 수준이 평이한 가동률이었다.

한편, 다음 주부터는 전국 학교들이 일제히 새학년 개학에 돌입하면서 PC방도 봄 비수기에 들어간다. 봄 비수기가 시작되면 PC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낙폭의 정도에 PC방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이 이번 주말 발표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내용에 따라 PC 가동률 낙폭의 경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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