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단계 조정
설 연휴기간 일평균 375명 확진… 약 80%가 수도권 발생

사회적 거리두기가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조정됐다.

이로써 수도권 PC방도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적용되던 영업제한이 사라지게 됐다. PC방 가동률 회복에 족쇄 역할을 하던 조치 하나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사회적 분위기는 방역긴장감이 팽배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됐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방역 상황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심 끝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다고 설명하며 관련 단체와 협회 등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영업할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일평균 375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다. 특히 확진자의 78.8%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는 방역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기 보다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한 측면이 크다.

권 차장은 “설 연휴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의 우려도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방역에 대한 긴장감마저 이완된다면 코로나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설 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될 때가지 방역수칙 준수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순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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