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월 31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를 미룬 가운데, 한계에 달한 PC방 업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콘텐츠조합)은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연장으로 수도권의 PC방 영업제한이 계속될 경우를 가정해 PC방 업주들에게 영업강행 보이콧 의사를 타진하고 나섰다.

콘텐츠조합은 설문조사를 통해 정부가 손실보상도 없이 영업규제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700백만 자영업자들과 연대한 영업강행 보이콧을 언급했다. 영업규제가 계속될 경우 다른 업종 협단체들과 연계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심산이다.

콘텐츠조합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방역 전쟁 최전방에서 국민 모두를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된 자영업자들이 손실보상도 없이 계속해서 영업규제를 강요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오는 31일로 미뤄진 발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 영업규제 해제와 관련된 발표가 없으면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콘텐츠조합 김기홍 이사는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자격으로 17개 중소상인시민단체에 합류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대통령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영업강행 보이콧 설문은 해당 시위에 참여했던 업종들이 연대해 함께 행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조합은 부당한 규제에 대해 힘을 모아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며 적극적인 설문 참여와 여러 업종에 설문 전파를 당부했다.

해당 설문은 PC방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도 전달되고 있어 영업강행 보이콧 참여 업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문은 영업시간 규제 지역 여부, 업종, 보상안 법제화시 소급 여부, 보이콧 동참 여부 및 지지여부 등 4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영업강행 보이콧 여부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에 손실보상 법제화에 대한 여론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콘텐츠조합 측은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에서 자영업을 통한 감염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집단감염 또한 대부분이 자영업자들의 매장 이외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1년 동안 정부의 방역정책을 적극 따랐지만 결론은 그동안의 엄청난 피해를 자영업자들 스스로 책임지라며 근거없는 규제들을 계속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텐츠조합 김기홍 이사는 “​이제는 모두 유서를 쓰고 죽음을 앞둔 심정입니다. 우리가 이런 규제를 계속 따라야할까요?”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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