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9일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계량기 동파 ‘준(準) 심각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동파예보제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이나 올겨울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동파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시울시는 기온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대응 수준을 높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부터 1월 17일까지 서울에서만 7천 5백여 건의 동파가 발생했고, 지난 1월 9일에는 하루에만 1,682의 동파가 발생해 지난 5년간 일별 동파 발생건 중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가 연일 지속되며 ‘동파 심각’ 단계가 발령됐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올겨울 동파량의 절반을 넘는 4,208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일 최저기온 영하 13도의 날씨가 예보된 19일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동파예보제 중 최고 단계인 ‘동파 심각’ 단계 수준으로 복구 인원을 늘려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베란다나 외부 등에 노출된 수도관의 동파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 경우 한파에 수도관과 계량기가 얼지 않도록 헌옷이나 에어캡 등 보온재로 노출 배관과 수도꼭지를 모두 꼼꼼히 감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일정기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야간시간 등에는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 틀어 물을 흘려두면 동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도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50~60℃)을 사용해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야 하며, 뜨거운 물을 부으면 오히려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후 9시에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PC방에서는 익일 영업 전까지 매장 내 난방 및 인적관리가 어려운 만큼 매장 내외부에 걸쳐 동파 대비를 좀 더 철저히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동파됐을 때는 다산콜재단(국번 없이 120번) 또는 인근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불편 해소를 위한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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