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PC방 업주들이 뿔났다. 전국에서 가장 강도 높은 규제가 적용되고 있던 터에 수도권과 더불어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됐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시장 대행 변성완)는 수도권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어 오다가 지난 16일에 재차 2주 연장이 확정됐다.

이에 부산 PC방 업주들은 그동안 청소년 출입 금지, 흡연실 1인 이용, 오후 9시 이후 먹거리 배달 금지 등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저항 대신 이를 잘 준수하면서 PC방의 방역 수준과 특수성을 설명하는 정공법을 써왔던 터라 이번 연장 조치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부산 소재 PC방 업주들은 오는 20일(수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부산시청 주자장에 집결해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PC방 업주는 “PC방 매장 하나에 목숨줄 걸고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다. 자빠져도 이렇게 자빠지긴 싫고 죽을 때 죽더라도 시청 가서 항의하고 갈 데까지 가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시청에서 뭐라고 하던 이번에는 물러나지 않고 밀고나가겠다. 모두 동참해 같이 소리를 내 주면 좋겠다”고 부산 PC방 업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해 9월 7일 태풍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 침묵 시위로 불공정한 규제에 항의 집회를 연 부산 PC방 업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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