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다중이용시설의 감염사례를 분석한 ‘위험행동과 위험환경’을 선정해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다중이용시설 감염사례 42,000건을 분석해 코로나19 발병 위험을 높이는 활동을 정리해 ‘위험행동’을 규정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다중이용시설 공통 위험행동으로는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행동’, ‘오랜 시간 체류 행동’, ‘밀접 접촉하는 행동’이 제시됐다. 카페, 음식점, 목욕탕은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점이, 실내체육시설은 마스크 미착용 또는 불완전 착용이 위험행동으로 분류됐다.

아울러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개인 간의 밀접 접촉과 사우나 등의 탈의실‧샤워실 공용시설 이용도 위험행동으로 지목됐다. 또한 장시간 체류 및 취식동반(라이브카페, 노래교실), 잦은 방문(PC방, 헬스장)도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위험을 증가시킨 것으로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주의사항으로 ‘거리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마스크 착용’,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대면 식사/음주/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회피’, ‘머무르는 시간의 최소화’ 등을 당부했다. 또 시설 선택이 가능할 경우는 환기가 잘 되고, 좌석간 거리두기가 충분한 곳을 추천했다.

중대본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절 위험 요인’을 추가하기도 했다. 지속되는 한파로 인해 밀폐된 실내 생활이 증가했고, 불충분한 환기 등이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대본의 냉난방기 환기 수칙은 ‘가능한 자주 외부 공기로’, ‘풍향은 사람에게 직접 향하지 않도록’, ‘풍량은 가능한 약하게’이다. 다중이용시설 원칙은 ‘시설 사용 전과 후에 출입문‧창문을 모두 열고, 송풍 등을 통해 최대 풍량으로 30분 이상, 2시간마다 1회(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다.

한편, 1월 11일 기준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선행 확진자 접촉 41.5%(2,244명)’, ‘집단발생 19.5%(1,055명)’, ‘병원 및 요양시설 9.5%(512명)’, ‘해외유입 4.5%(246명)’이며 25.1%(1,356명)는 조사 중이다. 신규 집단발생 10건의 경우는 ‘의료기관·요양시설(4건, 40%)’, ‘종교시설(2건, 20%)’, ‘육류가공업, 급식업, 제조업 등 사업장(3건, 30%)’, ‘교육시설(학원 1건, 10%)’ 등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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