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GDDR6 메모리 부족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그래픽카드 공급량 감소 및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웨이퍼 생산‧공급 부족으로 인해 GDDR6 메모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GDDR6 메모리를 탑재하는 RTX3070과 RTX3060 Ti의 생산이 차질을 빚기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12월 대만 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메모리 생산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대만의 지진 피해는 GDDR6 뿐만 아니라 GDDR6X 생산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RTX3080과 RTX3090 마저도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이크론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은 웨이퍼 공급량 감소로 인한 GPU 생산 감소, GDDR6 메모리 생산 감소에 이어 가상화폐 채굴 붐이 다시 일면서 점차 가속되고 있다. 여기에 지진으로 인한 메모리 생산 중단까지 겹쳐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PC부품 유통 업계에 따르면 GDDR6X 메모리 수급은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도 GDDR6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픽카드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던 PC방은 한동안 물량 확보는 물론, 가격 부분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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