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반면, 세대수는 사상 최대로 조사돼 주거‧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월 4일 발표한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 9,023명으로 전년대비 20,838명 줄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대수는 2,309만 3,108세대로 전년대비 61만 1,642세대 증가(2.72%)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4명으로 감소했고, 1인 세대는 전체 세대를 통틀어 처음으로 900만 세대(906만 3,362세대)를 돌파했다.

1인 세대 비중은 39.2%, 2인 세대까지 합하면 62.6%에 달해 전통적인 가족 개념의 변화가 세대 변동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거‧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정부정책 방향에 수정이 필요해졌다. 특히 고용, 복지, 문화 등 많은 분야에 변화가 필연적인 상황이다.

더욱이 출생자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3년 만에 3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지금의 추세로 간다면 2060년 경 인구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한국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 모두 줄어들면서 인구 감소 및 1인 세대 증가가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심지어 지방소멸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구 감소 현상이 단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는다는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인구 및 세대 변화 역시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분야의 변화가 현실화된다는 의미다.

결국 문화 여가 분야에서 젊은 소비자 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 하는 PC방 업계로서는 주요 소비자 층의 비대면 트렌드 확산 및 경쟁 환경 심화 등 부정적인 변화들에 대한 적극적인 분석과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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