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일선 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돌입한 가운데, 미약하지만 PC방의 겨울 성수기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업일수가 부족해 학사일정이 많이 미뤄졌고, 이미 지난 여름방학도 단축된 바 있다. 때문에 대다수의 학교들이 새해 1월이 되어서야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상황으로, 겨울방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PC방의 겨울 성수기도 한박자 늦게 시작된 셈이다.

또한, 이번 겨울방학 역시 지난 여름방학과 마찬가지로 대폭 단축돼 PC방 겨울 성수기 역시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의 학교들은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해 짧으면 8일에서 길면 20일 정도로 겨울방학 기간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겨울 성수기는 성수기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것으로 보인다. 사흘간 이어졌던 지난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 가동률이 각각 16.27%와 17.61%에 그치면서 방학 기간이라 해도 이변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올해 겨울 성수기는 예년과 달리 청소년 야간 출입에 대한 기준이 복잡해졌다. 청소년 연령 기준 통일이 아직 입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방역 수칙이 더해졌기 때문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역에서는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간에 청소년 색출이 무의미하다.

비수도권 2단계 지역의 PC방은 기존과 같이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고교 3학년생의 경우에는 졸업장 수령 여부에 따라 심야시간 출입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현행법률상 청소년 출입이 가능한 시간은 방역조치와 상관없이 기존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기 때문에 이 부분만 주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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