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월 3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연말연시 특별대책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해 일부 지역 PC방에 적용 중인 오후 9시 이후 영업중단 조치가 2주 더 연장되고,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인해 비수도권의 PC방 역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1차장은 1월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하루 1천 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환자 수를 감소세로 반전시켜 유행 규모를 최대한 축소하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2월 전까지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3단계 상향은 하지 않고 사적 모임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기존 모임 취소 권고에서 ‘금지’로 수위가 높아진 것이며, 수도권은 시행 기간이 2주 더 연장된 것이다.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라 하더라도 주거지가 동일한 가족이 모이는 경우 또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나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허용되며, 직장이나 학업을 이유로 가족의 일부 구성원이 타 지역에서 생활하다가 주말 또는 방학 기간 동안 함께 하는 경우 역시 제외된다.

결혼식, 장례식, 설명회, 공청회 등의 모임 및 행사는 기존 지침대로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에 따라 2.5단계 시행 지역에서는 49명, 2단계 시행 지역에서는 99명까지만 가능하며, 연말연시 특별대책도 전국적으로 2주간 연장된다.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2/3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고, 객실 당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다. 기존 50%로 예약을 제한하던 것에서 다소 완화된 것이다.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2.5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적용해 정규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을 비대면으로만 진행해야 하며,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 및 식사는 일체 금지된다.

한편,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광역시에서 시행 중이던 PC방 청소년 출입금지 조치는 부산지역 PC방 업주들이 결성한 (사)부산피시게임문화협회의 지속적인 형평성 문제 제기와 학교 내 전파 위험이 감소해 4일부로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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