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까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후 주말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12월 2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상향 조치와 관련해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관찰하는 중”이라며 “이번 주까지 상황을 보고 주말쯤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 조치를 연장하거나 상향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28일부로 종료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주말 발표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연장 또는 격상 여부에 대한 결정이다.

손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5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 조치와는 별개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986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인 800명에서 1,000명 사이의 범위에 해당한다.

또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 보다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여론을 의식하고 있으며, 공감할 만한 지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주말 발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오는 24일 0시부터 1월 3일(수도권은 23일 0시부터)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집합금지 등의 연말연시 특별방역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도 “성탄절·연말연시를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고, 현재 감염 확산세를 증폭할 가능성이 있어 여기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수립, 1월 3일까지 별개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3단계로의 격상은 주말까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며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PC방을 포함해 대부분의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이 전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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