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세 번째로 1,000명대를 넘었다. 또한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014명 늘어난 46,45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014명 중 지역 9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수도권에서는 7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757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비수도권에서는 209명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20명, 경기 284명, 인천 80명, 부산 44명, 경남 30명, 대구 20명, 충북 19명, 전북 18명, 충남 17명, 제주 12명, 대전 11명, 울산 10명, 광주 10명, 강원 9명, 경북 9명 등이다. 세종과 전남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내국인 11명, 외국인 10명이다. 7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663명 증가한 33,610명이며, 완치율은 72.36%다. 사망자는 22명 증가한 634명으로 치명률은 1.36%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2,209명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월 17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규모 모임과 행사는 줄었지만 오히려 젊은 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 방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며 “대다수 국민들이 매일매일 확진자 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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