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수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대목이 올해는 유명무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상 PC방의 겨울 성수기는 기온이 급락하는 시점부터 시작해 겨울방학 시점 즉 크리스마스 대목에 본격화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크리스마스 대목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금요일이라 3일간의 연휴가 이어져 평소 같으면 목요일 저녁부터 황금연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사흘 내내 PC 가동률이 고공행진을 벌였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소비‧외출 심리가 크게 위축되기 시작했고, 지자체들이 앞다퉈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면서 야간 영업이 제한돼 손님 유치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설상가상 학교마저도 방학 전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을 결정해 청소년 고객 또한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확진자 증가 추이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소비심리 회복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1주일 뒤인 신년 역시 금요일을 낀 3일 간의 황금연휴인데 이 역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 올겨울 성수기는 역대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주 전국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은 게임트릭스 기준 13.81%에 불과해 예년 22.61% 대비 8.8%p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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