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강타하고 있지만 PC방에서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펑크>는 출시와 동시에 스팀(Steam) 동접자 1위를 기록했다. 출시일인 12월 10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훌쩍 뛰어 넘으면서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도타2>, <배틀그라운드>를 순식간에 제쳤다.

개발사 CD PROJEKT RED(CDPR)의 발표에 따르면 <사이버펑크 2077>은 스팀 예약 구매로 약 800만 카피를 팔아치웠고, 약 5천만 달러(한화 544억 원) 수익을 올렸다. 이런 기록적 글로벌 흥행은 국가도 가리지 않았다. 정식 발매 국가도 아닌 중국이 예약 구매 1위를 차지한 것.

플랫폼 비중으로는 PC 버전이 59%, 콘솔 버전이 41%를 차지했다. 디지털과 패키지 버전 판매 비율은 디지털 74%, 패키지 26%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계 게임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이지만 PC방은 이런 열풍을 비껴간 것처럼 보인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사이버펑크>의 지난 11일자 성적은 사용량 580시간, 점유율 0.02%에 그치며 전체 순위 104위 머물렀다. 글로벌 대작의 성적치고는 초라한 수준이다.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11일 기준으로 사용량과 점유율은 각각 1,638시간과 0.08%에 불과했다.

<사이버펑크 2077>에서 플레이어는 권력, 사치와 신체 개조에 집착하는 미래 거대 기업 지배 도시인 ‘나이트시티’의 용병 V의 역할을 맡는다. 프로토타입 임플란트를 쫓아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고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주변 세상과 주요 줄거리 분기점에서 하는 어려운 선택들은 플레이어가 마주할 ‘나이트시티’의 모습과 캐릭터들의 운명을 바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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