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2월 6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발표한다.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 한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α’가 7일로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논의에 들어갔다.

2+α를 유지할지 아니면 본격적인 2.5단계로 상향할지 등을 결정할 전망이며, 완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2+α 효과가 다음 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확산세를 지켜보고 6일 오후 늦게 방역조치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가 현재 이뤄지고 있고, 7일 전에는 발표를 하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4일까지 2주 동안 '386→ 330→ 271→ 349→ 382→ 581→ 555→ 503→ 450→ 438→ 451→ 511→ 540→ 629명' 순으로 나타났다. 나흘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약 9개월만에 6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은 지난 11월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고, 12월 1일부터 2+α단계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2단계를 통해 어느 정도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는 것인지, 효과가 없는 것인지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특히 2+α 단계 효과는 다음주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일단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윤 반장은 “현재 수도권 추세는 정부가 매우 주의하며 보고 있고, 아직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한다”며 “특정 집단에서 감염자들이 나오기보다 일상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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