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소비 경제가 위축되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구매력이 떨어진 PC방 업주들이 겨울 성수기 대비 업그레이드 방법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윤식)은 신제품 그래픽카드 RTX30 시리즈의 공동구매에 나섰다. 이는 경제 여건상 재투자 여력이 줄어든 PC방 업주의 주머니 사정과 프로모션 제약이 커진 제조‧유통사의 상황이 극명해지면서, PC방 업주들의 개별협상력이 약해진 점을 보완하고자 공동구매로 전체 수량 확대를 통해 가격적인 메리트를 얻기 위함이다.
한때 PC방 업계에서 공동구매는 널리 보편화된 구매 방식이었으나, 지난 4~5년 전부터 공동구매가 크게 위축되며 유명무실해졌었다. 각 매장에 도입하는 제품과 모델 등이 다양해지고, 참여하는 PC방 수가 크게 줄어든 것도 이유다.
아울러 공동구매 직후 동일 가격 혹은 더 낮은 가격에 일반 소비자 시장에 판매되는 사고가 몇 차례 발생하면서 참여했던 PC방 업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이 때문에 공동구매를 기획했던 주체들도 공동구매를 지양하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공동구매의 원 취지를 다시 현실로 끄집어냈다. 과거 PC방 업계에 유행하던 공동구매의 규모와 조건들을 재현해낼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려는 공동체 의식과 품앗이 노력이 커진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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