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영향으로 PC방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리니지2> 손님을 발견한 PC방 업주라면 따듯한 커피라도 한잔 건내보는 것이 어떨까?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리니지2>는 12월 1일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표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 달 간의 평균치를 감안하면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지만,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PC방 업주가 주목할 포인트가 더 있다.

PC방 점유율 순위표에서 11위 <리니지2>와 6위 <아이온>을 비교하면 특이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아이온>이 실행 PC방수 4,591개에 총 실행횟수 30,494회, 평균 사용시간 193분을 기록한 반면, <리니지2>는 실행 PC방수 1,240개, 총 실행횟수 4,345회에 불과하지만 체류시간이 431분을 기록했다.

이는 <리니지2>의 실제 유저 수는 적지만 유저 한 사람이 PC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게임 유저들보다 훨씬 크다는 의미다. 더로그 기준 100위까지의 게임 중에서 체류시간 부분 2위가 <아이온>, 1위가 <리니지2>다. 그런데 1위와 2위의 격차가 더블스코어 이상 벌어져 있다.

특히 <리니지2> 유저들은 한 번 방문하면 장시간 머무르고 연령대가 비교적 높아 경제력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PC방의 주 소득원이 PC 이용금액보다 먹거리 등 기타 서비스로 넘어간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7시간을 PC방에 머무르는 이들의 구매력은 매우 중요하다.

PC방 먹거리가 컵라면이 전부였던 시절을 기억하는 업주들이라면, 당시 업장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던 이들이 대부분 <리니지>나 <리니지2> 유저들이었음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으로 방문객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리니지2> 유저들은 반드시 단골로 잡아야만 하는 손님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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