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각 지자체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경우 PC방 영업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지난 11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부산, 철원, 홍천, 창원, 진주, 하동, 순천, 전주, 익산, 군산, 제천 등을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그 외 지역은 일괄적으로 1.5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취약시설의 영업을 추가로 중단시키는 ‘핀셋 방역’을 실시해 사실상 2.5단계에 준하는 2+α단계로 강화된 상태다.

설상가상 방역 강화 움직임은 일부 지자체에서 더욱 강렬하게 나타나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2단계로 격상된 것에 추가적으로 1일 0시부터 3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PC방 역시 해당 기간 동안 운영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다만, 손실 보상도 함께 검토 중이다.

▲제천시 PC방 방역조치

부산광역시 또한 강화된 2.5단계를 2주간 시행한다.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완전 봉쇄를 결단한 것이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1일 0시부터 72시간 동안 청소년 다중이용시설에 출입을 제한하는 ‘72시간 거리두기 3단계’ 강화조치도 포함‧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초중고교생의 PC방 출입이 금지된다.

▲부산시 PC방 방역조치

세종특별자치시는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업종마다 개별적인 추가 및 강화 조치를 내놓았는데, PC방에는 흡연실 운영 금지와 방역수칙 위반 시 집합 금지(One Strike Out)같은 강력한 조치를 포함했다.

▲세종시 PC방 방역조치

문제는 확진자수가 많고 수능이 다가오면서 지자체들이 선제적으로 강력한 대응 조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핵심 강화 내역이 제각기 달라 통일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은 실효적 대응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수능 시점까지는 방역수칙이 더욱 강화되고, 강화조치를 시행하는 지자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강화되는 방역수칙 항목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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