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개] 우리는 ‘사이버펑크’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이버펑크2077>
상태바
[게임소개] 우리는 ‘사이버펑크’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이버펑크2077>
  • 승인 2020.12.04 15:13
  • 박현규 기자
  • reporter@ilovepcbang.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月刊 아이러브PC방 11월호(통권 36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3년 1월 10일 유튜브 동영상 하나가 게임 업계를 강타했다. 2012년 5월에 최초로 개발 소식이 전해진 <사이버펑크2077(이하 2077)>의 첫 번째 티저 트레일러였다. 게이머들은 환호했고, 기대에 부풀었으며, 게임이 언제 출시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출시를 앞둔 지금, 전 세계 게이머들은 전례 없는 기대에 차있다. 너무 기대감이 커서 각자 자신이 상상하는 가장 이상적인 게임에 <2077>의 이름을 붙이는 수준이라, 게이머들 사이에서 ‘억지로라도 기대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개된 <2077>에 대한 정보는 하나같이 너무 놀라운 것들뿐이라, 기대감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는 이 게임이 어떤 물건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밀도 높은 1인칭 심리스 오픈월드
<2077>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밀도 높은 심리스 오픈월드 1인칭 액션 RPG 어드벤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는 <2077>을 즐기기 위해 사전 정의된 캐릭터를 선택하는 대신, 자신의 분신을 생성해 직접 게임의 배경인 ‘나이트시티’로 뛰어들게 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심지어 캐릭터의 성기까지 설정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데, 1인칭 게임이라 평소에는 자신의 캐릭터를 볼 일이 없음에도 이렇게 상세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개발사인 CD Project Red(이하 CDPR) 측은 “플레이어의 완벽한 몰입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게이머가 직접 자신이 나이트시티의 용병 ‘V’가 된 것처럼 느끼기를 바라는 취지다.

이렇게 형성된 캐릭터는 ‘유목민’과 ‘부랑아’ 그리고 ‘기업인’ 중 하나의 출신을 선택하게 되며, 출신 지역에 따라서 게임을 시작하는 지점과 각 조직 간의 관계, 심지어는 프롤로그까지 달라진다.

게임 시점의 특성상 1인칭은 3인칭에 비해 더욱 현실적이고 밀도 있는 디자인이 가능한데, CDPR은 이에 대해 “<2077>의 맵은 전작인 <위쳐3>보다 작지만, 입체적인 건물도 많고 그 건물 안에도 제각기 공간들이 있어 밀도는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력적인 설정과 입체적인 스토리라인
<2077>의 원작은 TRPG 규칙인 <사이버펑크 2020>으로, TRPG 규칙이라는 것이 일종의 샌드박스 오픈월드 개발 툴인 만큼 기반 설정이 꽤 탄탄한 편이다. CDPR은 <2077>을 개발하며 원작자 ‘마이크 폰드스미스’를 초빙해 스토리 및 설정을 협업하고 검수를 받았으며, 공개된 트레일러들이나 게임 플레이 영상들을 보면 그동안 쌓여온 ‘사이버펑크’ 장르의 액기스를 잘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수히 많은 퀘스트들과 그에 관한 스토리라인, 그리고 이를 끌어나가는 수많은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살려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와 토의가 있었다고 알려졌는데, <2077>의 쇼케이스 시리즈인 ‘나이트시티 와이어’에 따르면 메인 퀘스트라인 하나에만 빽빽하게 도배된 아이디어 노트 수십 권이 쓰였다고 밝혀졌다. 이는 특히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를 통해 캐릭터성 붕괴에 PTSD가 생긴 게이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2077>의 스토리는 비선형적이며, 긴 동시에 넓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인 퀘스트 스토리 라인에 버금가는 사이드 퀘스트가 여러 개 있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당시 선택한 ‘배경’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벽한 한글화, 더빙에도 공들여
한국 팬들을 위한 완벽한 한글화 및 더빙도 제공된다. 그동안 외산 게임의 한국어 더빙은 시장 특성상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2020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완벽한 한국어 더빙이 다시 한 번 확정된 것이다. CDPR 측은 “한국 팬들의 무수한 요청과 열의 때문에 다시 한국어 더빙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결정에는 한국에서 예상 외로 많은 예약 구매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자막이 있는데 더빙이 대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글화 더빙은 게임의 몰입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원어민과 자막을 보는 사람이 동일한 매체를 봤을 때 이를 기억하는 부분은 약 5배가량 차이 난다는 자료가 있는 만큼, <2077>의 더빙은 개발사로서는 큰 손실을 감수하는 작업인 동시에 게임에 보다 몰입하고 싶어 하는 한국 팬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라고도 볼 수 있다.

<2077>의 더빙을 맡은 ‘무사이 스튜디오’에 따르면 <2077>의 더빙 작업에는 녹음에만 약 200~250여명의 인원이 참여하며, 해당 스튜디오의 지난 작업물인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리부트>에 비해 몇 배에 달하는 대사가 들어간다. 또한 장르 특성상 고수위의 욕설이 다수 포함되는데, 이를 검열하지 않고 그대로 로컬라이징해 더빙한 것이 특징이다. 팬들은 “노골적으로 천박한 욕설을 ‘젠장‘ 등으로 순화하는 더빙 관행에 질렸다”며 이번 더빙에 매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2077>은 발매를 앞둔 상황에서도 다수의 게임행사에서 수상을 예약함은 물론, 게임 플레이를 위해 PC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유저들로 부품 판매량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정도로 현재 게임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게임이다. 과연 <2077>이 게이머들의 기대와 환상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2020-12-19 09:34:02
버그 투성이...
퀘스트 라인 버그로 막혀서 꼬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