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고려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미 1.5단계를 시행 중인 지역의 PC방은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1.5단계를 시행 중인 지역은 11월 5일 충남 천안과 아산을 비롯해 10일 강원 원주, 11일 전남 순천 등이다. 경기 지역 일부 시군구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확진자 수를 고려해 1.5단계 격상을 고민 중이다.

취재 결과 1.5단계를 시행 중인 지역의 PC방 대부분이 1단계가 적용되던 시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재게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다가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것이다.

전남 순천의 한 업주는 “1단계 당시 가동률과 매출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1.5단계 격상 전 확진자가 늘어날 때부터 서서히 줄어들더니 최근에는 더 심해지고 있다. (1단계 당시 대비)대략 20~30% 가량 매출이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시의 또 다른 업주는 “매출이 10월 대비 15% 이상 감소했는데,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PC방 업주들은 공통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것 자체에 지역 사회의 경기가 얼어붙어 버린다며, 직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업종이더라도 덩달아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역시 1.5단계 격상이 논의되고 있어 많은 PC방 업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PC방에 대한 직접적인 영업 제한이나 조건이 상향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다중시설 이용 빈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매장 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PC방 협단체에서도 대국민 안심 캠페인 등을 기획해 PC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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