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400시리즈 메인보드의 라이젠 5000시리즈 지원 베타 바이오스를 공개하면서, 300시리즈 메인보드의 지원 가능성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ASUS와 기가바이트는 젠3 기반 4세대 라이젠 출시 사흘만에 B450 메인보드에 대한 젠3 지원 베타 바이오스를 공개했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B450 메인보드가 대상이다. ASUS와 기가바이트는 via HKEPC를 통해 비공식 배포를 시작해 예상보다 빠른 배포 가능성을 내비쳤다. AMD는 메인보드 제조사들과 함께 400시리즈 메인보드의 젠3 지원 바이오스를 2021년 1월 중 공식 배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늦어도 내년 1월, 빠르면 연내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부 외신에서는 애즈락 A320M HDV 메인보드에 라이젠9 5900X가 장착되어 부팅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는 메인보드 제조사가 아닌 개인의 수동 개조 버전으로 밝혀졌지만 정상 구동 가능성은 확인된 만큼 300시리즈 메인보드에서의 젠3 지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록 AMD가 300시리즈 메인보드에서는 젠3를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미 AMD의 결정과 무관하게 메인보드 제조사가 개별로 바이오스를 제공한 전례가 있다. 당장 3세대 라이젠 3000시리즈가 그러한데, AMD의 A320 메인보드 미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바이오스를 개발‧배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CPU 오버클럭 및 PBO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되더라도 구동 자체는 가능한 바오스가 공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AM4 소켓 가운데 300시리즈 메인보드를 주로 이용하는 PC방 업계로서는 300시리즈 메인보드의 젠3 4세대 라이젠 5000시리즈 지원 여부는 중요하다. 업그레이드 비용과 윈도우 OS 라이선스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4세대 라이젠 5000시리즈는 이전 세대 대비 20%에 가까운 성능 향상이 이뤄지고, CCX 구조와 레이턴시가 개선돼 게이밍 성능도 큰 폭으로 향상됐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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