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강도태 차관 “전국 모든 감염취약시설 2~4주 간격 선제적 진단검사 추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도태 1총괄조정관이 “국내 확진자 수의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11월 9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0월 1주 57.4명→2주 61.4명→3주 62.1명→4주 75.3명→5주 86.9명→11월 1주 88.7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9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6명으로, 지난 8일 14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루 전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이날 역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에 육박했다.

현재 진행 중인 크고 작은 일상 속 산발적 감염에 헬로윈의 영향까지 본격화한다면 감염 확산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발언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이며, 원주, 아산, 천안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1.5단계를 적용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장감을 유지해주시고 직장·학교 등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요양시설·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수도권 일제검사를 마무리하고, 전국 모든 감염취약시설에 2주 또는 4주 간격의 선제적 진단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일상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발적 감염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주말부터 식당과 카페(150㎥ 이상)를 포함한 중점관리시설에서 마스크 착용과 이용인원 제한 등 보다 강화된 1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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