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모바일 버전이 양대 스토어를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이하 와일드리프트)>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오픈베타에 돌입하며 스토어에 노출된지 단 하루만의 일이다.

PC방에서 <LoL>만큼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 없었던 만큼 <와일드리프트>가 <LoL>의 흥행, 더 나아가 PC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때까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게이머들의 반응을 통해 유추는 가능하다.

우선 플레이어들의 증언에 따르면 <와일드리프트>가 <LoL>의 완전한 대체재는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리프트>에 대해 게이머들은 ‘분명 재미있는 게임이나 원작과 여러 차이가 있어 <LoL>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으며, 서로 IP와 장르만을 공유하는 완전히 다른 두 개의 게임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위해 게임 속도가 빨라지고 ‘넥서스 포탑’이 삭제되는 등 차이점이 있으며, 특히 모바일 및 콘솔의 조작 환경을 위해 가해진 아이템의 수정이나 스킬의 쿨타임, 캐릭터 스킬 매커니즘이 <LoL>과 <와일드리프트>의 결정적인 차이를 낳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부 게이머들의 경우 채팅 및 의사소통, 스마트폰 기종에 따른 성능 문제, 기존의 키보드-마우스 조작 체계와는 이질적인 방식의 조작성에 대해 불편함을 느껴 <와일드리프트>를 처다도 보지 않고 <LoL>을 꾸준히 즐긴다는 이들도 있어 <LoL>과 <와일드리프트>가 동족상잔을 일으켜 유저 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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