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10월호(통권 35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로 PC방에 친숙한 큐닉스그룹이 지난해부터 사업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PC방의 필수 아이템이 된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최근에는 SSD를 선보였고, 이번에는 PC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를 들고 나왔다.

파워서플라이는 이미 수많은 브랜드가 수많은 제품을 선보인 터라 신선함은 없지만, 역설적으로 PC방 시장에서 태동해 그 속에서 성장한, 천성이 PC방 태생인 큐닉스가 레드오션 상황을 잘 알면서도 치열한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PC방의 특수성을 잘 녹여냈다는 자신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큐닉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QNIX RS-700WF 파워를 살펴봤다.

그래픽카드 고사양화에 맞춰 +12V 출력에 집중
QNIX RS-700WF는 Active PFC V2.31 코일 회로를 통해 최대 90% 이상의 효율로 80+ 브론즈 등급의 우수한 효율을 보여준다. 그래픽카드 등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12V 출력은 55A 660W 고효율 싱글레일 출력과 DC to DC 회로 설계로 전력소비가 큰 고성능 그래픽카드 등을 이용할 때 보조전원 배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3080은 700W 80+ 이상이 요구되는데, RS-700WF는 +12V 출력이 55A 660W이기 때문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

선 정리 수고를 덜어주는 플렛 케이블
륵과 같다. 분명 여러 이용 환경에 폭넓게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선이기는 하지만 막상 이 케이블들을 다 쓰는 일은 흔치 않고, 무엇보다 냉각을 위한 공기 흐름과 미관상 선정리가 필수다. 최근 PC 케이스는 대부분 내부가 보이는 형태라 PC방의 인테리어 성격을 겸하게 됐는데, 이 때문에 선 정리는 더욱 더 중요해졌다.

기존 보급형 파워서플라이들은 커넥터에 선들이 개별로 연결돼 있고 이를 케이블타이로 묶는 방식이다. 하지만 아무리 케이블타이로 묶어놓아도 그 사이의 벌어지는 것과 그로 인해 엉키는 일도 흔히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RS-700WF는 각 커넥터에 연결된 선들이 모두 붙어있는 플렛 케이블을 채용했다. 케이블 자체가 얇아져 선 정리 및 공간 배치가 월등하게 유리한 것은 물론이고, 케이블을 휠 때도 훨씬 보기 좋은 곡선을 만들어 마치 모듈러 파워서플라이 마냥 심미적 효과가 탁월하다.

물론 싱글레일답게 PCI-E 6+2핀은 2개의 케이블로 4개를 구성해놓았다. 케이블 수를 줄이면서도 SLI나 크로스파이어 혹은 혼종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여기에 각 커넥터마다 용도를 표기해 선을 확인하기가 수월해져 오인하는 불편을 없앴다. 간단한 조치이지만 대량으로 조립, 설치해야 하는 PC방 PC 시장에서는 제법 요긴하다.

PC방 PC 파워에서 가장 중요한 안정성과 내구성
PC방 PC의 파워서플라이는 성능도 중요하고 가격도 중요하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더하자면 안정성이다. RS-700WF는 OCP, OPP, OTP, OVP, SCP 등 안전보호회로 5종을 채택해 오작동 및 2차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120mm AUTO FAN CONTROL로 PWM 기능을 지원, 소음은 줄이면서 내구수명을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그래서인지 큐닉스는 RS-700WF의 보증기간을 무상 5년에 유상 2년으로 총 7년을 제공한다. PC방의 PC 교체 주기는 과거와 달리 2년 이내로 짧아진 편이지만 보증기간이 긴 것은 업그레이드 시는 물론 중고 처분 등에서도 분명 큰 장점이다. RS-700WF는 작은 부분까지 PC방 PC의 환경에 적합한 요소들을 많이 녹여낸 점들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