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체 캠페인에 들어갔다.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전대연)와 PC방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공동으로 ‘PC방 이미지 쇄신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PC방 업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에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정부 부처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한 목적이며, ‘헌혈증 캠페인’ 및 ‘학생존 캠페인’ 그리고 ‘방역수칙 캠페인’ 3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헌혈증 모으기’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헌혈이 급감하면서 수혈에 필요한 혈액이 모자란 가운데, 헌혈증을 가져오는 손님에게 이용시간을 충전해주거나 음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PC방 손님은 헌혈증 1장으로 2시간에서 3시간 동안 무료로 PC를 이용하고, 아이스티 혹은 콜라 등 음료를 받는 식이다.

‘헌혈증 모으기’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되며, PC방 업주들은 손님들로부터 받은 헌혈증은 현주아이앤씨(서울시 용산구 청파로125 나진상가 18동 가열38호, 1644-7470)으로 보내면 된다. 이렇게 모인 헌혈증은 한국인터넷콘텐츠협동조합에 기증돼 보건복지부 또는 필요한 기관에 기부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학생존 운영’은 수능 전까지 학생들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 10월 12일 진행된 교육부 면담 자리에서 논의된 ‘PC방 학생존’을 통해 교육부의 최대 과제인 안전한 수능을 돕겠다는 골자다.

교육부가 학생들의 PC방 출입을 꺼리는 이유가 성인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면 아예 학생과 성인의 구역을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미성년자 출입금지’ 등의 불합리한 제재를 피하려는 자구책이다. 학생존 운영 시간은 9시~22시 혹은 9시~18시 등 PC방 업주의 재량이다.

마지막으로 ‘방역수칙 준수’는 기존에도 지키던 수칙들을 환기하는 내용이다. ‘QR코드 및 회원본인인증제도’를 통해 방역의 구멍을 막는 것, ‘손소독제’를 매장 입구에 비치하는 것, ‘칸막이’가 있어도 일행이 없는 손님은 한자리 띄어 앉도록 유도하는 것, ‘환기’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것,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 ‘집기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 등이다.

이러한 캠페인은 PC방에 대한 왜곡된 오해를 바로잡아 부당한 정책이 수립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사회활동에 소비자를 직접 동참케 해 PC방에 대한 긍정적인 기능을 인식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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