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부의 영업 중단 조치로 PC방 폐업이 늘어나면서 PC와 서버 등이 중고 시장에 대량 유입되고 있어 구매시 사양과 OS 라이선스 등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중요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정부의 영업 중단 조치가 진행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폐업을 선택한 PC방이 많다. 아직 정확한 집계 자료는 없으나 폐업 전문 업체와 인터넷전용회선 업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전국의 약 800여 곳 이상이 폐업을 했거나 폐업을 예정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한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금 마련을 위해 사용 중이던 PC 일부를 매각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PC방에서 흘러나오는 중고 PC만 1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노하드솔루션 서버나 VOG 게임 서버 중고도 1천 대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PC와 서버 모두 새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급락해 업그레이드 자체는 멈춰선 분위기이고 교체 수요도 중고에 의존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

PC는 대부분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흘러가지만 업체를 통해 정비 후 PC방으로 재 공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OS 즉 윈도우 라이선스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윈도우 라이선스 가운데 GGWA 등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양수양도 인증을 받지 않을 경우 라이선스가 종료되기 때문에 자칫 OS 비용을 지불하고도 윈도우 라이선스를 재구매해야 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노하드솔루션 서버의 경우 OS 라이선스 확인은 물론 사양 특히 메인보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CPU, 메모리 구성, 듀얼랜 칩셋 및 성능 등도 중요하지만 칩셋 등 메인보드의 기본적인 체급을 반드시 확인하고, AS 기간 종료 여부도 서버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서버 특성상 부팅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구매를 확정짓기 전에 몇 차례 부팅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장장치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단순히 용량과 AS 기간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SSD의 경우 디램이 있는 제품인지, 레이드 상태 및 최소화 등도 중요하다.

통상 노하드솔루션 및 VOG 서버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별도의 레이드 카드를 장착하기 보다는 메인보드가 기본 제공하는 레이드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레이드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중고 서버는 기존에 어떻게 관리됐는지 알 수가 없는 만큼 용량 증설을 위해 레이드 구성이 늘어난 경우라면 동일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지, 또 안정성은 담보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아예 재구성하는 것도 추천된다.

증설 및 재구성 시에는 안정성을 위해 동일 제품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아예 전체를 모두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적어도 기존 저장장치와 동일한 제품을 구해서 장착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PC방 업계로부터 많은 수의 PC와 서버가 중고 매물로 흘러나오고 있고, 이 수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필요에 의해 중고 제품을 도입한다면 옥석을 잘 가려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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