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이번 주 내로 ‘특별방역기간’ 종료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0월 5일 열린 정레브리핑에서 “이번 주 유행양상과 위험도, 사회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방역기간 종료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28일부터 오는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11일까지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이 모일 수 있는 마을 잔치나 지역 축제 등이 금지됐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핵심 방역수칙이 적용됐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사회적인 수용도가 점차 약화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윤 총괄반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의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도 “연휴기간 검사량 감소와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까지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중에 예정되어 있는 이번 중수본의 발표는 PC방에 적용된 일련의 핵심 방역수칙 완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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