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PC방은 음식을 판매할 수 있고, 손님은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또한 예년 같으면 손꼽아 기다렸을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추석 대목에는 PC 가동률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직 풀리지 않은 제재들이 족쇄처럼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 법,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이번 추석 연휴에 앞서 PC방 업주가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를 꼽아봤다.

미성년자 없이 오직 성인에 집중
현재 전국 대부분의 PC방은 미성년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영업제한 방역수칙 중 상당 부분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미성년자 출입에 대한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의 입장이 완고해 완전 정상화 직전까지도 해제될 가능성은 낮다. 때문에 이번 연휴에는 오직 성인 손님에 집중해 매장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수밖에 없다.

연휴, 장타 손님 통한 새벽 장사 주목
모든 손님이 성인이라는 점은 장점일 수도 있다. 연휴 기간에는 야간 가동률이 크게 오르는데 오후 10시에 내쫓을 미성년자를 색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가족·친지의 잔소리를 피해 PC방으로 피신한 손님들에게 최대한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선사해보자.

식음료 허용, 먹거리 판매에 노력
또 하나 주목할 사실은 9월 28일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PC방에서 음식 판매와 섭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미성년자에 비해 지갑 사정이 넉넉하고 체류시간이 긴 손님은 음식과 음료를 판매할 최적의 매출원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먹거리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먹거리 판매에 집중해야 한다.

PC방 RPG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PC방 게임 순위에서는 여전히 <리그오브레전드>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장르별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RPG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RPG는 상대적으로 성인 손님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PC방에 미성년자의 출입이 금지되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엔씨표 MMORPG들은 지난 8월 14일 이후 순위가 평소보다 상승한 상태다.

이번 연휴의 아킬레스건은 흡연실
이번 연휴 동안 PC방 업주가 촉각을 곤두세울 부분이 바로 흡연실이다. 각 지자체별로 상황이 조금씩 다르지만 흡연실 이용이 금지된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흡연실 이용 가능 여부는 성인 손님들의 PC방 이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건물 비상구와 복도 그리고 창문 등에서 흡연하고 꽁초를 버리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 비흡연자 손님과의 마찰이 예상되며, 화재 또한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