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C방의 51.9%는 영업중단 조치 후 매출이 70% 하락했고, 28.9%는 폐업을 진행 중이거나 폐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업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PC방 업주 65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영업 재개 이후 실태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영업 재개 이후 매출 감소폭에 대한 질문에는 ‘70% 하락’이 51.9%(342명)로 가장 많았으며, 50% 하락(28.5%)과 90% 하락(13.2%)이 그 뒤를 이었다. 매출이 상승했다는 응답은 0.15%(1명)에 그쳤다.

영업중단 조치에 따른 손실 금액은 ‘1,000~1,500만 원 미만’이 30.8%(203명)로 가장 많았고, ‘500~1,000만 원 미만(22.6%)’과 ‘1,500~2,000만 원 미만(17.1%)’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손실이 ‘2,500만 원 이상’인 경우도 8.8%(5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인원 역시 매출 감소 여파로 인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중단 조치 이후 2명을 감축했다는 응답이 27.9%(184명)을 차지했고, 22.5%(148명)는 3명을, 13.1%(86명)는 1명을, 12.4%(82명)는 5명을 감축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참여자들은 추후 계획에 대해 대부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응답자의 28.9%에 달하는 187명은 ‘폐업 중이거나 폐업 예정’이라고 답해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막연하게 운영’, ‘아무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각각 250명(37.9%), 51명(7.7%)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과반에 육박하는 45.7%가 마땅한 대책 없이 매출 압박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결국 영업중단 조치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어 대량 폐업은 물론 고용 감소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지렛대가 됐다는 사실이 재확인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