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말 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 수가 줄었지만 감염 유행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이 높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낮아 위험요인은 여전하다며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9월 2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으로 국내 환자 발생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신규 환자가 50명 이하로 발생한 것은 8월13일 이후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환자는 70명, 국내발생 신규 확진환자는 55명이다. 수도권에서는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주말 검사량 감소에 따른 영향도 있겠지만 14일 검사 수치에 비해서도 감소했으며 이는 감소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라 판단했다.

주말에는 민간 의료기관이 운영하지 않아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월요일에는 주말에 실시된 검사량의 통계가 반영된다. 일주일 전 월요일이었던 14일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98명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주간 방역 관리 상황 비교표에 따르면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말에 331명까지 증가했다가 매주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224.3명에서 83.7명으로 줄었다.

중수본 윤 총괄반장은 “최근 3주간의 주별 감염재생산지수도 1미만의 값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성과는 국민 여러분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감염전파와 확산의 가능성을 크게 줄여주신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일부 위험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의 비율은 26.9%에 달하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아직은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507명으로 26.9%에 달한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으면 이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을 격리할 수가 없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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