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코로나19의 장기 유행을 전망하며 전파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습관과 환경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9월 11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증상·경증 시기에 전파되고 높은 전염력을 보여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확진 환자가 2,780만명, 사망자가 90만명이 넘고 있다. 심지어 세계 각지에서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방역당국의 방역 목표도 백신 등 해결방법이 마련될 때까지 의료·방역체계 또는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 발생 규모와 속도를 최대한 억제하고 통제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의 발언은 코로나19의 단기간 종식은 어렵다는 점을 시사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사람 간 접촉 최소화 등 거리두기가 현재로서 최선의 방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 유행시기에 일상과 방역의 균형점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져 중환자나 사망이 증가하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국민들의 불편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라고 토로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보다도 모든 국민들이, 각 시설·장소에서 방역을 생활화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장기적 유행에 대비해 우리 일상과 습관, 환경 여건을 보다 안전하고 또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노력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을 영위하는 식당, 카페, 학원 등의 문을 닫지 않고 지켜내려면 운영자, 이용자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방역의 기본인 마스크를 쓰고 사람 간의 간격을 넓히고 환기와 소독을 시키는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하고 일상화하고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도 우리 사회 각 분야별로 안전한 새로운 일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과 보다 근거기반의 수칙들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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