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특별대책위원회(이하 특대위)와 PC방 업주 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대정부와 언론 및 대중으로 나눠 투트랙 전략을 펼치게 된다.
특대위는 PC방 고위험시설 지정 및 그에 따른 영업중단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지자체와 방역당국에 재분류를 위한 논의를 촉구하기 위해 PC방 협단체, 커뮤니티, 비대위 등이 모인 조직이다. 반면, 비대위는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고 변화를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에 PC방 업주가 자발적으로 모인 조직으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특대위에 합류해 함께 행동하고 있지만, 세부 방향이나 사후 운동에 대한 방향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비대위는 그 구성 취지에 따라 SNS를 통한 릴레이 챌린지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해왔고, 유튜브와 SNS를 통한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1인 시위에도 적극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비대위는 중위험시설 재지정과 영업중단 조치 해제라는 공통의 목표 외에 사후 운동으로 이미지 쇄신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당장 눈앞의 상황이 해결되더라도 언제든 재발이 가능하고 더 큰 규제와 마주할 수 있어, 아예 대중에게 PC방의 청결과 안전 그리고 순기능을 제대로 인식시켜 오해에 따른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내부 및 외부 의견을 취합한 결과, 투트랙 전략으로 전환키로 했다. 지금까지처럼 특대위의 한축을 맡아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을 하는 동시에, 정부나 정치권과 머리를 맞대야 하기 때문에 절차와 형식을 따져야 하는 특대위와 달리 능동적이고 빠른 행동과 해결책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현안 가운데 먼저 추진할 내용을 논의‧결의했다. 우선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영업정지 동안 한전 기본료 감면, 전용선 3사 요금 감면, 노하드 요금 감면, 게임사 성명서 재통보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각 지자체에 항의 및 의사 전달, 중위험시설 하향을 요구키로 했다.
이어 고위험시설 지정에 대한 행정상 오류를 지적하고, 현 풍선효과의 폐해와 각 업종들 실태보다 우수했던 PC방 방역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사후 운동 즉, 2차 계획으로 PC방의 필요성, 선순환 기능 알리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중에게 올바른 현실과 긍정적인 효과를 알려 대중시설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중위험시설 재분류 및 영업재개 조치 이후에도 2차 계획 즉, PC방에 대한 이미지 쇄신에 대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며,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PC방 관련 규제 완화 및 긍정적인 역할 공유 등 대중 문화시설로 발돋움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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