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8월 2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주말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우선순위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게끔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 부분에 대한 것이 이행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유지가 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거리두기 2단계 실행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 주말 동안에 국민 협조와 또 여러 시설에서의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조금 더 강력한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조치까지 가지 않도록 이번 주말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위기 상황은 대구·경북 때보다 훨씬 더 위중한 상태다. 국민들께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것을 철저히 이행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대본은 지역감염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에서 사람 간 접촉이 일어나는 어떤 상황, 어떤 장소, 어느 지역에서나 다 위험이 있다며 모든 사람 간의 접촉은 다 위험하다고 간주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일부 지자체들은 이미 3단계에 버금가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 세를 막기 위해서 21일 자정부터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했다. 일반 모임이나 행사가 아닌 옥외 집회나 시위에 해당되는 조치지만 3단계에 준하는 첫 조치다.

3단계가 적용된다면 고위험시설 영업중단 조치 등과 별개로 모든 중위험시설의 운영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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