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PC방이 문을 닫으면서 전국 PC방의 PC 가동률이 한 자리 수를 찍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전국 평균 가동률(오후 6시 이전 기준)이 7.8%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1.5%, 경기 1.5%, 인천 1.3%라는 전대미문의 수치를 나타냈고, 그 외 지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영업중단 조치로 인해 PC방 60% 가량이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 가동률이 사라지자 전체 평균이 크게 하락한 결과다.

이러한 경향은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미디어웹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8월 19일 전국 평균 가동률은 15.65%로, 영업중단 여파로 가게 문을 닫은 서울‧경기‧인천의 하락세가 전체 평균의 감소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의 낙폭은 각각 9.63%p와 7.42%p를 기록했고, 특히 인천은 14.65%p에 달했다. 게임트릭스 측은 “지난 19일에는 영업중단 시작 시점에 혼선이 있었고, 신뢰성 있는 표본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실제 가동률은 더 낮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에 이어 부산시에서도 PC방 영업중단을 발표했다. 부산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PC방이 밀집된 지역인 만큼 PC 가동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PC방 영업중단 조치가 여타 지자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낙폭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