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교회와 상가 등을 통해 계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교회 등 기독교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인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산 사태보다 더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전 집단감염 사태 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됐음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신규 확진 대부분이 해외 입국자였던 기존과 달리 국내 발생이 47명에 달하는 등 교회와 상가, 학교 등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의 8월 13일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의 감염사태는 기존 집단감염 사태와 달리 무증상 혹은 경증 감염을 통한 ‘조용한 전파’가 상당기간동안 지역 사회에서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이어져 오다가 교회, 방문 판매, 직장, 학교 등 모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사태가 광복절 연휴와 맞물려 폭발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더라도 PC방은 중대본이 지정한 12종의 고위험 시설에 포함되지 않지만, 광주시의 사례로 미루어 봤을 때 실제 상향이 이뤄질 경우 지자체 권한으로 PC방도 고위험시설에 포함될 공산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PC방은 대량 확진자를 낸 전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이나 지자체의 표적이 됐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된 각종 종교시설들은 종교인들의 반발로 엄격한 방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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