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각종 PC방 대회들이 전멸한 가운데, 이런 흐름을 노린 콘텐츠 업데이트로 <서든어택>이 약진하고 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8월 1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8월 1주 전국 PC방 사용량은 약 2,618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4.0% 증가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사용량 감소폭은 20.3%로 전년 동기간과의 차이 역시 좁혀지고 있어 회복세에 대한 희망도 품어볼 법 하다. 한편 PC 가동률은 평일 약 16.2%, 주말은 20.7%대를 기록했다.

올라간 사용량 만큼 주요 게임 대부분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사용량이 전주 대비 2.8% 증가하며 주간 점유율 50.15%를 차지했고,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중인 <배틀그라운드>와 <피파온라인> 역시 각각 전주 대비 2.4%, 7.8%씩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편 ‘2020 하계 스포츠 대회’ 이벤트를 진행중인 <오버워치>의 사용량 역시 전주 대비 6.4% 증가했으며, 여름 캠페인 3탄의 일환으로 ‘온라인 기반 토너먼트 시스템’을 추가한 <서든어택>의 사용량도 전주 대비 6.0% 증가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RTS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잘 나갔던 한주였다.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8.3% 증가했으며, <스타크래프트2>는 10주년 업데이트의 효과로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16.7% 증가해 점유율 순위표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한편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역시 일간 점유율 10위권을 기웃거리며 주간 점유율 순위에서 1계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얄리성 페스티벌’ 이벤트의 두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한 <테일즈런너>의 전주 대비 사용량이 15.7% 증가하며 순위가 1계단 상승함과 함께, 최근 국제대회인 ‘디 인터내셔널10’을 개최한 <도타2>의 사용량도 20.9% 증가하며 사용량 순위 27위에 올랐다. 또한 <크레이지아케이드>와 <스페셜포스> 역시 각각 9.3%, 9.8%의 증가율을 보였다.

새로운 시즌인 ‘시즌 5’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가 16.4%의 사용량 증가만을 보이며 부진한 한편, 신규 확장팩 ‘스칼로맨스 아카데미’를 출시한 <하스스톤>이 PC방 TCG 약세에도 불구하고 사용량이 전주 대비 34.1% 증가해 순위가 11계단 상승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비대면 토너먼트 시스템’을 추가한 <서든어택>이 선정됐다. <서든어택>이 ‘찐 업데이트’ 3탄으로 선보인 ‘비대면 토너먼트 시스템’은 약식 인게임 대회를 콘텐츠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표적인 풀뿌리 e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PC방 대회들이 다수 취소된 상황에서, ‘비대면 토너먼트 시스템’이 PC방 대회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