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에서 여름방학을 시작했지만 PC방은 여전히 바닥권 PC 가동률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평균 가동률은 16.83%로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작 0.76%p 상승에 그쳤다. 기말고사를 마친 이후 빠르게 치고 올라왔던 예년 가동률과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결과다.

이러한 경향은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의 주간 가동률은 15.8%에 그쳤다. 심지어 주말 가동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해 심각성을 드러낸다.

게임트릭스를 기준으로 지난해 가동률을 살펴보면 여름방학 직전이었던 7월 중순 가동률은 평일 20.88%, 주말 30.48%로 평균 23.63%였다. 봄 비수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6월 중순에도 주간 가동률은 20%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PC방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 즉 예년의 여름 성수기 기간인 다음 주가 돼서도 가동률에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설상가상으로 여가부와 교육부는 여름방학 기간에 청소년들의 PC방 이용률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면서, 합동 단속을 예고하고 학생들의 방문을 금지하는 대응지침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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