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박능후 1차장 “수원 PC방서 역학조사서 놓친 접촉자 48명 찾았다”

그동안 방역당국을 괴롭히던 ‘깜깜이 감염’의 구멍을 메우는 역할을 PC방이 해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도입하도록 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깜깜이 감염’ 48명의 PC방 출입을 기록을 통해 접촉자들의 동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6월 초 도입된 전자출입명부가 전국적으로 13만여 개 시설에 설치됐고 이 중 3만여 개소는 의무시설이 아님에도 설치해줬다. 전자출입명부 이용 건수는 2,000만 건으로 접촉자 추적에 8건을 활용해 인력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수원시의 한 PC방에서는 역학조사에서 발견하지 못한 48명을 추가로 확인해 진단과 격리에 활용할 수 있었다며,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나와 가족을 신속히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니 시설 관리자는 적극적으로 설치해주고 이용자도 출입시 반드시 확인체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염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방역 사각지대 기획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박 1차장은 “쪽방촌, 고시원, 인력시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와 볼링장, 당구장, 공연장, 집단감염이 발생한 육가공업체 등을 점검했다”며 “점검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대비가 시설별로 아직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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