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 공익위원들이 2021년 최저임금 심의 촉진 구간으로 8,620~9,110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6.1% 인상되는 범위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월 13일 제8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1차 수정안의 중간에 위치하는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했다. 13일은 박준식 위원장이 2021년 최저임금 심의의 1차 시한으로 정한 날로, 노동계와 경영계가 새로운 수정안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공익위원 주도로 의결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노동계는 1차 수정안으로 9.8% 인상된 9,430원을, 경영계는 1.0% 삭감된 8,500원을 제출한 이후 이견을 좁히지 못해 2차 수정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자정을 넘어 제9차 전원회의로 전환되면 바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민노총이 불참한 상황이고,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고용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의 인상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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