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위험도… 게임은 낮음, 외식은 높음

정부가 일상생활 활동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기준과 위험도를 진단할 수 있는 자가점검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상생활 활동별 위험도 평가 기준 등을 발표했다.

외식과 운동, 종교활동 등 12가지로 분류된 일상생활 활동은 기본적인 특성과 활동 등을 고려해 위험도가 높음·중간·낮음으로 나뉘며, 평가기준 주요지표는 마스크 착용 가능, 비말 발생 정도다. 보조지표는 타인 접촉 정도, 물품 공유 정도다.

평가 결과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는 높음 위험도 활동 △종교활동, 모임·행사, 목욕·사우나·찜질, 미용·뷰티서비스는 중간 위험도 활동 △쇼핑, 독서·공부, 게임, 관람이 낮은 위험도의 활동이다.

다만 같은 활동이라도 상황이나 이용시설에 따라 코로나19 위험도가 구체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PC방은 위험도가 가장 낮은 게임에 해당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식사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위험도가 높은 공간에 해당하기도 한다.

또한 이번 자가점검 관리체계는 국민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점검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위험의 정도를 분류한 것이며, 이런 활동이 고위험 항목에 해당한다고 해서 당장 금지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집기 공동 이용과 근접 접촉이 감염에 취약하다는 사실은 실제 사례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일상활동에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로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외식할 수 있도록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위생적인 수저 관리’, ‘방역수칙 준수 음식점을 ’안심식당‘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정된 식당에는 표시 스티커를 부착하고, 전국 ‘안심식당’ 데이터베이스의 온라인 포탈 및 지도 앱 표출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된 재원 17억 원에 지자체 예산을 더해 안심식당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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