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의 여름철 대표 먹거리 비빔면과 냉면의 경쟁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로 확장될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팔도)는 6월 18일 LCK 프로팀 ‘브리온 블레이드’와 네이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브리온은 ‘하이프레시 블레이드(hyFresh BLAD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재정을 안정시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제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과 커피, 신선 간편식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팔도 비빔면’은 PC방 여름 시즌 면류 판매량 부분에서 <LOL>처럼 1위에 빛나고 있다.

농심도 6월 18일 LCK 프로팀 ‘팀 다이나믹스’와 인수 협약을 맺었다. 농심 측은 “2021 LCK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이는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는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농심은 라면의 명가로 PC방 라면 판매 부분에서 1위다.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은 PC방 스테디셀러이며, ‘둥지냉면’의 판매량은 ‘팔도 비빔면’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식음료 기업들이 e스포츠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10~20대의 젊은이들 사이에 e스포츠의 인기가 높고, 기성 스포츠보다 투입해야 할 비용이 저렴하며, 기존 상품들의 판매량까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e스포츠 프로팀 입장에서도 스폰을 통해 팀의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