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감소했던 매출이 회복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최근 한 달간 PC방과 노래방 관련 상품 판매량은 급증했다. PC방과 노래방 등 밀폐된 시설을 이용하기보다는 아예 집에서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PC방 관련 제품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게임 타이틀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판매가 각각 72%, 58%씩 늘었다. 특히 PC방용 게이밍 의자는 201%나 폭등했다.

또 다른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 관련 제품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노래반주기기, 노래방책, 블루투스 마이크 등 가정용 노래방기기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노래방책은 판매 증가율이 113%에 달했다. 이어 노래반주기와 마이크도 각각 94%, 95%씩 증가했다. 분위기를 연출하는 미러볼 등 조명기기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0% 성장했다.

보드게임 제품들도 성장세가 눈에 띈다. 대중적인 ‘부루마블’ 등 일반 게임의 판매가 29% 증가한 가운데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우봉고 등 퍼즐게임도 각각 75%, 127% 증가율을 기록했다. 젠가·룰렛 등 ‘복불복’ 게임도 같은 기간 7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연습장 방문도 꺼려지면서 골프 스윙연습 용품도 같은 기간 100%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G마켓 측은 “코로나 여파로 ‘방’들이 집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근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 의무 도입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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