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 스마트 주문을 도입해 활용하는 PC방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일부 PC방에서 네이버 스마트 주문을 도입해 운영한 사례가 있지만,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장을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찾기 위한 절박함 때문이다.

그동안 네이버 스마트 주문은 주로 좌석 예약 및 먹거리 주문 예약 등에 활용돼 왔는데, 좌석이 붐비는 주말 예약 및 원거리 고객 유치에 특히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은 먹거리를 배달하는 PC방이 늘어나면서 이를 활용하는 유형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가 가능하고 특히 포장주문, 미리주문, 테이블주문 기능을 지원해 PC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4월 6일부터 올해 12월까지 9개월간 한시적으로 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한 것도 도입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주문의 월 주문 건수가 일정 수치에 도달한 매장을 우수매장으로 선정해 무료로 광고를 지원하고, 네이버 검색 결과 내에서 매장 인기 메뉴를 노출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또한, 간단한 정보를 등록하면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에 매장 정보와 함께 주문 기능이 노출돼 별도의 광고비 없이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높고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어 스마트 주문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페이가 기본 적용돼 있고 첫 주문 결제 10% 페이백, 단골매장 반복 주문 시 추가 포인트 지급 등 이용을 촉진하는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물론 네이버 스마트 주문이 PC방의 특수성을 완전히 투영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가 직접 온라인 및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기에는 비용, 실효과 예측, 사후관리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전문 기업이 제공하는 완성도 높은 범용 툴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적어도 선결제를 통한 노쇼 문제가 해결되고, 원거리 방문객 유치 및 단골‧단체 손님 확보 등 장점이 많은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PC방 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먹거리 배달 역시 낮은 수수료와 무료 광고 활용까지 PC방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상당히 많다는 장점도 부수된다.

네이버 스마트 주문이 불황을 타개하는 근본적 해법이 될 수는 없지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는 면에서 적지 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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