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찜통 더위에 이어 장마가 시작돼 PC방도 비 피해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찜통 더위에 이어 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10일부터 11일 사이 제주도를 시작해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일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최고 100mm 이상 비가 내리고, 제주도는 강풍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현재 기상청은 이번 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장마철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15일 가량 이른데, 역대급으로 장마가 빨리 시작된 것이다. 일부 지자체는 집중호우 등 장마로 인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장마 대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PC방 업계도 이른 장마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비소식이 주말까지로 예보되고 있지만, 강풍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자칫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강풍이 예보되고 있는 만큼, 간판 등 옥외구조물의 결착 상태는 물론 배선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야 구조물 추락 사고는 물론 감전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장마 기간 동안에 이동식 간판은 설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 당시 입간판과 교회 첨탑 등이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던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1층 매장으로 야외 테라스를 갖춘 PC방은 테라스의 난간 상태와 파라솔 고정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파라솔과 받침틀 고정이 어렵다면 아예 해체해 사고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장 내에는 바닥에 물기를 줄일 수 있도록 매트나 우산 비닐포장기 등을 비치해 손님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낙상사고도 예방해야 한다. 또한, 빗물 제거 및 습도 조절을 위해서라도 평소보다 자주 바닥 청소가 필요하다.

특히 예보된 강수량 자체가 적지 않고, 단시간 내 강수량이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지하 매장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구 점검을 비롯해 출입구 문턱에 방재 조치를 해야하며, 천장과 외벽을 통한 누수 및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면 감전 사고에 의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즉시 차단기를 내리고 한국전력공사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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