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인 PC방 관리프로그램 무력화 툴 이용 시도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PC방 업주 및 근무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PC방 관리프로그램을 무력화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불법 프로그램 이용 시도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그 적발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불법 프로그램 이용 시도 자체도 늘어났지만, PC방 방문자 수가 줄어들면서 이 같은 시도가 이전 보다 쉽게 적발되는 것도 한몫한다. 코로나19로 손님이 크게 줄어들자 불법 프로그램 이용으로 인해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좀 더 빨리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PC방 유료 게임의 다계정 접속을 위해 다중 접속을 숨기는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았다면 몇 년 전부터는 카운터 및 서버와의 연동을 끊어 이용요금 자체가 부과되지 않도록 하고,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프로그램 비중 또한 높아졌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여파도 여파지만, 이는 매출이 크게 감소한 자영업‧소상공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불법 프로그램은 영리 목적의 해킹이자 명백한 영업방해 범죄이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나고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실제로 적발된 학생이 몇 차례 이용하면서 들키지 않자 친구들에 이를 알려주고 함께 이용해왔다고 밝혀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영업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는 하나 불법 프로그램 이용 현황을 평소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싹을 미리 자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불법 프로그램 이용을 적발하면 청소년 여부나 재발 가능성 정도에 따라 훈방하거나 형사 고발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관리프로그램 업체에 해당 프로그램을 신고해 차단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차단 리스트에 등록해도 차단되지 않는 일부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카운터 정보 및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형사고발을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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